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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를 미끼로 남성들을 유인해
강도짓을 일삼은 여고생 등 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학생들은 신고를 막기 위해 휴대전화를 뺏거나 원조교제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남성들을 협박하기까지 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월요일 새벽
한 채팅사이트에 접속한 회사원 김 모씨...
'21살 여대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에게서
원조교제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에
귀가 솔깃해졌습니다.
곧바로 약속장소에 나갔지만
만나기로 한 여성 대신 여러명의 괴한들로부터 몽둥이 세례만 받았습니다.
◀INT▶피해자
그럴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은 평소 했었는데
직접 당해보니...
경찰은 이같은 수법으로 12명의 남성으로부터
3백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17살 한 모양 등
고교생 6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INT▶피의자
기자)다른 방법으로 돈 벌 수 있지 않았나?
(피의자) 오래걸리잖은가.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하기가 쉬운가?(
(스탠드업) 이들 학생들은 늦은 밤시각에
인적이 드문 학교 운동장 등지로 유인해
미리 준비한 둔기로 남자들을 마구 때리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어린 고등학생들답지 않게
범행이후 처리수법도 치밀하고 대담했습니다.
◀INT▶이득희 반장
"원조교제니까 당신도 걸린다.
신고못하게 핸드폰 부러뜨리곤 했다"
경찰은 한 양 등 6명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다른 범죄가 더 없는 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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