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두고
보육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보시면
정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였는지
의아해 하실겁니다.
이재원 기자
◀VCR▶
줄을 맞춘 아이들이 풍물패 길놀이를 따라
비엔날레 야외공연장으로 들어섭니다.
어린이날 큰 잔치에 초대 받은
놀이방과 어린이집 아이들입니다.
광주지역 보육시설 어린이 5천명이
다 모이기까지 한 시간 가량이 흐른 뒤
기념식이 시작됩니다.
어린이 주간 선포와 대회사에 이어
초청인사들의 축사가 줄을 잇습니다.
한시간 넘게 땡볕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지루해기지 시작합니다.
◀SYN▶
(사회자 떠들지 마라...)
또 한차례 축사에 나선 한 연사는
난데 없이 광주시장 예찬을 늘어놓습니다.
◀SYN▶
이어 보육시설연합회의 경과보고와
초청인사 소개가 이어지고
점심무렵이 되서야 기념식이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뒵니다.
◀SYN▶어른도 지치는데
◀SYN▶누구를 위한 행사냐
정작 아이들이 참가하는 행사는
점심 이후로 예정된 그림그리기 대회
아이들이 땡볕에 지쳐버린 마당에
제대로 진행될 리 없습니다.
◀SYN▶밥도 못먹고 그냥간다
어린이 날을 기념해 열린 새싹들의 큰잔치.
5천여 어린들의 들러리 속에
행사를 준비한 어른들의
자축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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