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행사 맞아?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5-04 12:00:00 수정 2005-05-04 12:00:00 조회수 4

◀ANC▶

어린이 날을 하루 앞두고

보육시설 어린이들을 위한 잔치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화면을 보시면

정말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였는지

의아해 하실겁니다.



이재원 기자



◀VCR▶



줄을 맞춘 아이들이 풍물패 길놀이를 따라

비엔날레 야외공연장으로 들어섭니다.



어린이날 큰 잔치에 초대 받은

놀이방과 어린이집 아이들입니다.



광주지역 보육시설 어린이 5천명이

다 모이기까지 한 시간 가량이 흐른 뒤

기념식이 시작됩니다.



어린이 주간 선포와 대회사에 이어

초청인사들의 축사가 줄을 잇습니다.



한시간 넘게 땡볕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지루해기지 시작합니다.



◀SYN▶

(사회자 떠들지 마라...)



또 한차례 축사에 나선 한 연사는

난데 없이 광주시장 예찬을 늘어놓습니다.



◀SYN▶



이어 보육시설연합회의 경과보고와

초청인사 소개가 이어지고

점심무렵이 되서야 기념식이 끝났습니다.



아이들은 이미 지칠대로 지친 뒵니다.



◀SYN▶어른도 지치는데





◀SYN▶누구를 위한 행사냐



정작 아이들이 참가하는 행사는

점심 이후로 예정된 그림그리기 대회



아이들이 땡볕에 지쳐버린 마당에

제대로 진행될 리 없습니다.



◀SYN▶밥도 못먹고 그냥간다



어린이 날을 기념해 열린 새싹들의 큰잔치.



5천여 어린들의 들러리 속에

행사를 준비한 어른들의

자축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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