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5.18 인권 시리즈1(이주 외국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5-09 12:00:00 수정 2005-05-09 12:00:00 조회수 4

◀ANC▶

5.18 민중항쟁이 사반세기를 맞는 동안

광주는 인권의 상징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제기되고 있는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에 있어서

광주가 이름값을 하고 있는지는

좀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광주엠비씨 뉴스데스크는 오늘부터 닷새동안

우리 사회의 인권을 살펴봅니다.



오늘은 첫순서로 이주 외국인들의

인권 실태를 점검했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스리랑카 출신의 한 이주 노동자.



공장에서 하루 13시간을 일하고 받는 월급은

고작 백여만원입니다.



더욱이 불법체류자라는 신분때문에

몸이 아파도 마음놓고 병원에 가지 못합니다.



◀INT▶단속때문에



또 다른 이주 노동자는

지난해 말 남아시아를 강타한 스나미에

고향집이 쓸려갔지만

멀리서 발만 굴러야 했습니다.



◀INT▶가면 못온다 돈도 없고



광주지역 이주 노동자의 절반 가량이

연수기간이 끝났거나 사업장을 바꾼 이유때문에

불법체류자로 낙인 찍혀 있습니다.



이때문에 임금을 받지 못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임금 못받아...



이주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관련 조례 제정이 추진됐지만

광주시의 소극적인 입장때문에 좌절됐습니다.



◀INT▶이철우 목사



8년전 농촌 총각과 결혼한 필리핀 출신의

한 여성은 남편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자녀 셋을 데리고 집을 나왔습니다.



◀INT▶



광주와 전남지역의 이주 여성들은 2천여명



광주 여성의 전화의 조사결과

이주 여성의 30%가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한 가정불화와 이혼은

자녀들의 교육 문제로까지

대물림되고 있습니다.



◀INT▶신경희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낯선 삶에 뛰어든 이주 외국인들.



이들에게 아사아의 인권 도시 광주는

현실과 동떨어진 구호에만 그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수인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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