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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의 한 중학교가 중간고사 시험에서
지난해 출제됐던 문제를 그대로 베껴 출제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을 사는등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민은규기자의 보돕니다◀END▶
◀VCR▶
지난 3일 치러진 나주 모 중학교의 중간고사
수학문제집니다.
1번 루트 81의 제곱근을 문제가
지난 2004년도 중간고사 문제지와 답안배열까지
똑 같습니다.
이처럼 토씨하나 바꾸지 않은 똑같은 문제는
전체 25개 문항가운데 21개 문항으로
지난해 중간고사 문제지를 그대로 베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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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출제한 윤모,김모교사는
지난해 졸업생과 실력을 비교해 보기 위해
문제를 똑같이 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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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부 학생들이 똑 같은 문제지를
인근학원에서 봤다는 주장을 내 확인해 본 결과
사실로 드러나 출제교사들의 주장은 변명에
불과했습니다.
◀SYN▶
최근 내신등급제 도입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일선학교마다 사고력을 높이고
보다 다양한 문제 출제를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원에 까지 유출된 문제를
고스란히 베껴 낸 두 선생님의 빗나간 양심은
고민에 빠진 학생들의 마음과는 분명 거리가
멀었습니다.
엠비시 뉴스 민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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