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80년 5월 항쟁에는 수많은 여성들이 참여해
민주와 인권을 외치며 쓰러져갔습니다.
여성들의 값진 희생은
광주를 아시아의 인권 도시로 만들었는데
정작 광주의 여성 인권 상황은
부끄러운 수준입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80년 5월 27일 새벽.
전남 도청에 계엄군이 들이닥쳤고,
시민군의 최후 항전에 시작됐습니다.
당시 이 자리에는
여성 13명이 남아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5월 항쟁 기간동안 여성들은
취사와 상황 유지등
시민군 활동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습니다.
◀INT▶
민주와 인권을 외치며 수많은 여성들이
5월의 현장에서 쓰러져 갔지만
5.18 사반세기를 맞은
광주의 여성 인권 상황은 부끄러울 정돕니다.
디졸브.....
모 회사의 관리직이였던 45살 최모 여인.
지난 해 11월 사무실에서 갑자기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최씨는 상대방을 고소했지만
회사측은 오히려 물의를 일으켰다며
최씨를 해고했습니다.
◀INT▶
이 뿐만이 아닙니다.
직장 동료로부터 당하는
폭언이나 폭행도 빈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인격적인 모독이 곁들여집니다.
◀SYN▶
여성이기 때문에 받는 차별은
노동청의 설문 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납니다.
광주 지방 노동청이
직장 여성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전체의 20%가 직장내에서
성희롱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33%는 육아나 출산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의 인권을 신장하기 위한
광주만의 독특한 정책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INT▶
여성 노동자회
아시아의 인권 도시를 표방하는 광주.
그러나 진정한 인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에 대한 배려가 선행되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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