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군의 고백(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5-16 12:00:00 수정 2005-05-16 12:00:00 조회수 4

◀ANC▶

5.18 진압군이었던 한 특전사 군인이

25년이 지나도록 못다햇던

당시 진압 상황을 털어놨습니다



올바른 진실규명을 위해

다른 동료의 고백을 촉구하고 나선

진압군을 김철원기자가 만났습니다 .

◀END▶

◀VCR▶



"전남 도청을 사수하라."



80년 5월 18일 광주에 배치된

11공수 이경남 일병에게 떨어진 명령입니다.



그렇지만 이 일병은 도청 앞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광경에

다리가 풀리는 충격을 받습니다.



민주화를 외치며 평화롭게

시위를 벌이고 있던 시민들에게

다른 동료 계엄군은 너무나 무자비했습니다.



◀INT▶이경남 목사

"부상자들한테까지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



비록 명령에 따라야 하는 군인이었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이 일병은

차마 시민들에게 총부리를 겨눌수가 없었습니다



신학도로서의 양심 뿐만 아니라

가슴 속의 인간 본성은 이 일병에게

시위대와 함께 하라고 외쳤습니다.



◀INT▶이경남

"부상당한 시민들을 업고...."



제대 후 신학 대학을 마치고

목회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이경남 목사.



아직까지 발포명령자와 시신 암매장 등

80년 5월의 진실이 가려지지 못해

답답한 심정입니다.



이 때문에 이 목사는

당시 광주에 투입됐던 군인들의 양심 고백이

광주의 진실을 밝히는 데 절실하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INT▶이경남

"다른 진압군들의 고백이 꼭 있어야..."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광주 mbc뉴스 daum에서 확인하세요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