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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을 의결했습니다.
시내버스 사업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인데
올해도 노사간 입장차가 커서
협상 타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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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계속된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들은 91.6%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파업을 의결했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파업 위기에
시민들은 넌더리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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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간의 가장 큰 쟁점은 임금인상.
시내버스 회사는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경영난 때문에
노조의 14.5% 인상안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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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90년대 중반 이후 승객 감소로 인한
경영난이 계속 심화되고 있고
지금은 열개 회사 중 7개 회사가
자본 잠식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노조도 이같은 사정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다른 대도시의 버스 기사보다
수십만원씩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
희생을 감수해왔다며
부실 경영의 책임을
더이상 근로자에게 떠넘기지 말라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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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노사간의 입장차는 뚜렷하지만
파업은
노사 모두에게 부담스런 상황입니다.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과 불신이
승객 감소로 이어질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무료 환승 체계 도입에 따른 손실액을
보전해주겠다며 중재에 나섰고
노사도 대화를 계속하고 있어서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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