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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 여러분 중국 혁명 음악가
정율성 선생을 혹시 아십니까?
중국에서는
선생의 노래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인데
고향인 광주에서 국제 음악회를 통해
우리에게 다가오게 됐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음악 2-3초)
일사분란하게 행진하는 군인들의 동작에 맞춰
'중국 인민해방군가'가 경쾌하게 울려퍼집니다.
'우리는 행복해요'라는 중국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동요는 단연 인기 최곱니다.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중국의 아리랑인
'연안송'이 저절로 흘러나옵니다.
◀INT▶(CCTV 리포터)
13억 중국인들이 즐겨부르는 이런 노래들은
하지만 중국인이 작곡한 게 아닙니다.
광주 출신의 음악가 정율성 선생이
중국에서 항일 투쟁을 하며 지은 곡들입니다.
우리 사회의 이념 갈등 속에
사회주의 체제에서 활동했다는 이유로
선생의 존재는 그동안 뭍혀왔습니다.
◀INT▶(중국인 관광객)
중국의 3대 음악가로 칭송되고 있는
정율성 선생이 작곡한 곡은 모두 360여곡
곡 하나하나에는 항일 의지를 불태우며
평화를 노래한 예술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INT▶(중앙대 노동운 교수)
오선지 위에 혼을 담아
중국 대륙을 감동시킨 정율성 선생
선생의 음악과 사상은 오는 11월
고향인 광주에서
국제음악제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합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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