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이 금연의 날인데요..
한 조그만 시골 마을 주민들이
20년 넘게 피워오던 담배를 모두 끊는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전남 보성의 한 조그만 시골 마을.
백여명의 주민이 모여 사는 이 곳에서
재털이의 용도는 아주 특이합니다.
마을 주민 전체가 담배를 끊다보니
재털이도 잡동사니를 모아두는 살림살이로
변했습니다.
◀INT▶
주민...재털이에 손톱깎이, 빗을 모아두니까
사용하기 편리하고...아주 좋아요..
(스탠드 업)
대부분 20년 넘게 담배를 피워온
주민들의 금연은 8년전 마을에
경로당이 들어서면서 시작됐습니다.
농한기에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경로당으로 모여들었지만 담배때문에
애연가와 금연가 사이에 갈등이 생겨났습니다
결국 마을 회의를 거쳐 경로당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됐고,
금연 운동도 함께 시작됐습니다.
◀INT▶
마을 이장.."경로당이 생기면서 담배 피우는
사람과 안피우는 사람이 서로 다퉈서 금연을
시작했고..
이후 담배를 끊는 사람이 점점 늘어났고,
지난 해 1월 유일한 흡연자까지
담배 끊기 대열에 합류하면서
담배는 마을에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INT▶
마지막 흡연자.."주위에서 계속 끊으라고 해서
결국 끊었지만 지금은 좋다..
이제는 담배의 해악에서 완전히 벗어나
건강을 되찾았다는 마을 주민들.
작은 노력이 건강을 보장한다며
넉넉한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MBC뉴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