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보듬어요(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6-02 12:00:00 수정 2005-06-02 12:00:00 조회수 4

◀ANC▶

학대받는 아이들을 위한 쉼터인

광주 아동보호종합센터가 오늘 문을 엽니다.



학대받는 아이들이 이곳에서

어떻게 도움 받을 수 있는 지를

김철원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오줌싼 기저귀를 갈아입지 못해

아이의 바지가 축축하게 젖었습니다.



엄마 아빠가 싸우느라 제 때 옷을

갈아입히지 못한 것입니다.



부모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석달동안이나 방안에 갇혀 살아야 했던

이들 형제의 옷에는 땟국물이 줄줄 흐릅니다.



(스탠드업)

술에 만취한 친 아버지가 아무런 이유 없이

아이를 담뱃불로 지진 상처입니다.



이처럼 부모로부터 버림받거나 매를 맞는

학대 사례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2002년 173건에 이르던 신고건수는

지난해 30퍼센트 가까이 늘었고



특히 지난 4월까지의 신고건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나 증가했습니다.



◀INT▶박봉수 사회복지사

"학대아동이 늘고 있다."



학대 받는 아이들을 체계적으로

돌보기 위한 아동보호종합센터가

광주시 쌍촌동에 마련돼 오늘 문을 엽니다



지금까지 여러 곳에 분산돼 있던

치료와 상담 기능이 한 곳으로 모아졌습니다.



이제 피해를 입은 아이들은 이곳에서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어른들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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