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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은 50대 남자가
오늘 오후 갑자기 숨을 거뒀습니다.
유족들은 병원측이 환자 관리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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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올해 58살의 김 모씨가 배에 통증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은
나흘전인 지난달 30일 새벽.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혈액검사 등을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퇴원했습니다.
하지만 복통은 계속됐고
이튿날 새벽 다시 병원을 찾은 김씨는
맹장염이라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3시간 동안 맹장수술을 받은 김씨는 그러나
곧바로 혼수상태에 빠졌고 결국
오늘 오후 5시 반쯤 숨을 거뒀습니다.
◀INT▶담당 교수
"패혈증으로 보고 있다. 혈액에서 균이 돌아다니는 것인다. 흔한 경우는 아니다"
유족들은 병원측이 초기진료을 잘못한데다
맹장염 진단을 하고도 환자를 6시간동안
방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SYN▶유족
수술을 해달라고 했지만 병원은 수술이 밀려있다고 수술을 미뤘다"
◀SYN▶유족
"맹장이 그렇게 어려운 수술도 아니지 않은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병원측은 아직 책임소재를
따지기는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SYN▶담당 교수
아직 뭐라고 하기엔...
유족들은 환자가 사망한지 세 시간이 넘도록
병원측으로부터 납득할 만한 해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병원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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