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어젯밤 발생한 광주 지하철 인명사고는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던져주고있습니다
숨진 남자가 철로에 접근하는 장면이
무려 5분 동안이나 감시 카메라에 찍혔는데도
아무도 이를 막지 않았습니다.
정용욱 기자
◀VCR▶
어젯밤 사고가 난 지하철 역의
폐쇄회로TV 녹화 화면입니다.
61살 최모씨가 술 취한 듯 비틀거리며
승강장 가장 자리로 접근합니다.
최씨가 화면에 모습을 나타내고부터
철로로 뛰어들기까지는 무려 5분 가량이
걸렸습니다.
모든 과정이 모니터에 나타났지만
정작 이를 관찰한 직원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INT▶ 역장
3명이 한조인 승강장 안전요원도
한 명은 휴가를 갔고
또 한 명은 화장실에 간 상태였습니다.
◀INT▶ 안전요원
더 큰 문제는 다른 역의
근무 환경이나 안전 시설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입니다.
(스탠드업)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스크린 도어는
도청과 금남로 4가역 단 2곳만 설치돼 있어
다른 역에서도 인명사고의 우려가 높습니다"
◀SYN▶(도시철도공사)
지난 해 4월 개통 이후
무사고 기록을 이어오던 광주 지하철이
어젯밤 사고로 안전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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