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이런 모정도(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6-10 12:00:00 수정 2005-06-10 12:00:00 조회수 4

◀ANC▶

내 아이의 잘못은 무조건 감싸고 보자는 것이

요즘 부모들의 세태입니다만



경찰조사에서 거짓말을 했다며

자신의 아들을 다시 경찰서로 돌려보낸

한 어머니의 결심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이 참교육일까요?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올해 19살인 백 모군이

친구를 때려 경찰서에 온 것은 지난 2일.



피해자와 대질심문까지 했지만

백군은 폭행사실을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백군은 차마 어머니까지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INT▶민경애/백 군 어머니

"얼굴이 빨개지면서 경찰에서 거짓진술했다고 했다. 순간을 넘어가려고 그랬던 것 같다"



어머니는 담당형사에게 아들이 털끝만큼의

거짓 없이 사실을 말할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써서 아들을

다시 경찰서로 보냈습니다.



◀INT▶민경애/백 군 어머니

"우리 아이 장래를 위해 정말 좋은 경험이

되길 바라는 마음"



경찰서를 다시 찾은 백군...



어머니의 참마음을 헤아렸는지

편지를 담당형사에게 전하고 나서

순순히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INT▶박장남 경사/광주 북부서

"마음이 찡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



남의 자녀 잘못에는 눈 감고

자기 자녀 잘못은 무조건 감싸고 보려는

세태가 만연한 요즘...



백군 어머니의 결심은

과연 무엇이 자녀를 위한 길인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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