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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은
대규모 꽃단지 조성사업이 겉돌고 있습니다.
자치단체가
부실한 영농법인을 사업자로 선정한 뒤
무리하게 예산을 지원해줬기 때문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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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 화훼를 생산하기 위해 조성된
함평군 엄다면에 있는
이른 바 히딩크 꽃단지-ㅂ니다.
어엿한 골격을 갖춘 시설하우스안에는
녹슨 자재가 쌓여있고,
공사는 반년 가까이 중단돼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말 완공됐어야 하지만
공사는 언제 끝날 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INT▶ 주민
(공사를 했다가 중단했다가 그러더라)
이 시설을 짓는 데 투입된 예산은
국비와 군비를 포함해
무려 25억 4천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영농법인이 부담해야할 11억원 규모의
공사비용은 1년 반 가까이 되는 공사기긴동안
한 푼도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하청업체에게 지급이 안 된
공사대금 4억원도
함평군청이 고스란히 떠안아야할 형편입니다.
◀INT▶ 공사업자
(군청이 책임진다고 하니까 기다리고 있다)
꽃단지 조성사업이
막대한 예산을 퍼붇고도 실패하게 된 데는
부실한 영농법인이 사업을 맡았기 때문입니다.
군청측이
뒤늦게 사업자를 바꾸려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SYN▶ 군청
(나가라고 했는데 버티고 있다.)
게다가 앞으로도
무려 17억여원의 예산이 더 필요한 상황이어서
선뜻 나서는 사업자도 없습니다.
화훼수출의 전진기지를 만들기 위해
수십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대규모 꽃단지,
부실한 사업자 선정과 주먹구구식 예산집행탓에
애먼 혈세만 낭비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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