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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줄기 가운데 호남을 가로지르는
호남정맥이 있습니다.
호남정기의 상징인 이곳이 무분별한 개발로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망가질 대로 망가진 전남 순천시 서면의
한 골재채취장
호남정맥의 끝자락인 이곳은 3년전 공사가
중단된 뒤 곳곳이 속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골재 채취장을 거쳐 내려온 물입니다.섞을대로 섞어 물 색깔이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INT▶(마을 이장)
전남 담양군 무정면 서암산도 제 모습을 잃은지 오랩니다.
수년째 계속된 골재 채취로 아름드리 나무들은 모두 사라지고 흉물스럽게 변했습니다.
◀INT▶(마을 주민)
호남정맥의 숨통을 끊어 놓은 인근 도로는
대체도로가 생기면서 폐기물 야적장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그래픽)'호남정맥은 전북 장수 영취산에서
광양 백운산에 이르는 460여킬로미터의
산줄기로 호남정기의 상징입니다.
하지만 울창한 산림을 걷어내고 들어선 광산만
어림잡아 13개. 여기에 동과 서를 가로지는
70여개의 도로는 생태계를 빠른 속도로
교란시키고 있습니다.
◀INT▶(녹색연합)
호남 생태계 중추인 호남정맥이 무분별한 개발 논리 속에 무참히 짓밟히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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