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없애면...(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7-08 12:00:00 수정 2005-07-08 12:00:00 조회수 4

◀ANC▶

광주 도심에서 요즘

콘크리트 담장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녹지공간이 늘고 주민간에 화합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어서

담장 없는 공동체나 시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김철원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벽돌담이 길게 늘어서 있는

광주의 한 초등학교.



지난달 20일 돈 4천원 시비로

이곳에서 싸움을 벌이던 고등학생 한 명이

친구에게 맞아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시선을 막는 담장만 없었더라도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INT▶주민

"오다가다 봤을 테니까 살인까지 갔겠냐"



광주 무등경기장 주변에서

운동을 하는 시민들...



경기장 주변을 두르고 있는 담장을 허물어

시민휴식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INT▶주민

없는 게 낫다.



과감하게 담을 허물어

좋은 반응을 얻는 곳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불과 반년 전만 하더라도

콘크리트 담이 세워져 있던 곳입니다.

담밑에 몰래 버린 쓰레기를 치우는 문제로

주민간의 갈등이 심각했습니다.



담장이 헐리면서 주민 갈등도 자연스레

사라졌지만 효과는 그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INT▶주민

아이들이 뛰어놀기 시작했다.



콘크리트 벽돌 뿐 아니라 주민들의

마음의 벽까지 허물고 있는 담장 허물기 사업.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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