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손 억류-R(3원)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7-11 12:00:00 수정 2005-07-11 12:00:00 조회수 4

◀ANC▶

좋든 싫든 외국인노동자는 이미

우리 사회의 일부를 이루고 있지만

보호망은 여전히 엉성합니다.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억류된 외국인들은

일한 대가도 받지 못한 채

강제 출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여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억류된 외국인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보내달라며 만든

대자보와 서명지-ㅂ니다.



각종 차별에 대한 하소연은 물론

체불 임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절절하게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한 조선족은

천 5백만 원에 달하는 임금을 받지 못한 채

강제 출국 수순을 밟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



민주노동당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곳에만 외국인 노동자 15명이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3천만 원에 이르는 임금을

받지 못한 상태로 억류돼 있습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쪽에서는

체불임금은 소관사항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INT▶"해결을 주선해보고 여의치 않으면 노동부에 공문을 발송하도록 한다"



(S/U) 하지만 노동부는 억류된 외국인에게도

조사를 위해 출석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사실확인부터가 어려웠던 셈입니다.

◀INT▶"앞으로는 직접 현장에서 조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노동부가 외면하는 사이

이미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빈 손으로 출국했을지도 모릅니다.



올 상반기 동안만 법무부에 적발돼

한국을 떠난 외국인 노동자는

5만9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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