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시민인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7-20 12:00:00 수정 2005-07-20 12:00:00 조회수 4

◀ANC▶

광주에 한시간이나 두시간만에 한번씩

시내 버스가 다니는 마을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아직도 상수도 시설이 안되고

텔레비젼도

잘 나오지 않는 마을도 있는데

주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윤근수 기자



◀END▶



광주시 광산구 대산동의 한 마을입니다.



전형적인 농촌의 모습을 한 이 마을은

광주에서는 오지로 꼽히는 곳입니다.



노선이 하나뿐인 시내 버스는

한시간에 한대씩

그것도 광주공항까지만 운행됩니다.



이용자가 적어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인데

주민들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게 아닙니다.



◀INT▶



극단적인 사례처럼 보이지만

광주에는 3시간 50분만에 한번씩

시내버스가 다니는 지역도 있습니다.



가산마을에는 상수도 시설도 안돼 있습니다.



상수도관이 이곳까지 오지 않았기 때문인데

주민들은 지하수를 식수로 쓰고 있습니다.



◀INT▶



이처럼 상수도가 없어서

지하수를 쓰는 마을이

광주에 128곳이 있습니다.



외곽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이뿐만은 아닙니다.



아파도 갈만한 병의원이 가까운 곳에 없고

흐린 날엔

TV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도시 속 오지에 사는 주민들....



이들 역시 광주에 세금을 내는 엄연한 시민인데

멀리 떨어져 있다는 이유로

소외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돌아볼 일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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