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이 없어요-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7-22 12:00:00 수정 2005-07-22 12:00:00 조회수 4

◀ANC▶

농,어촌 오지마을에는

인구 유출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그나마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학교도

열악한 교육여건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선생님과 학생이 모두 모여

교정에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섬을 떠나는 주민이 늘면서

학생수라 해봤자

5명이 전부인 이 학교에 6학년은 없습니다.



그나마 6학년으로 진급한 학생도

올해초 광주로 이사갔습니다.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찾아 떠나는 현실에

이제 농,어촌 분교에서는

졸업식마저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INT▶

인근 대서면의 또 다른 분교



전교생 18명을

3명의 선생님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사 1명이 2개 이상의 학년을

가르치는 복식수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업내용과 수준이 확연히 다른

여러 학년을 가르치다 보니

자칫 학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대도시 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시청각실은 물론 변변한 강당 하나 없습니다.

◀INT▶

학생의 60% 이상이

조부모 밑에 사는 결손가정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으로 옮기기 힘든 상황에서

무료 급식 확대 등

열악한 교육여건의 개선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S/U)하지만

교사들의 오지근무 기피현상과

부족한 예산은 여전히

뾰족한 해법을 찾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INT▶

교육예산을 학생수와 비례해 책정하고

도시와의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의 개선 없이

농,어촌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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