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농,어촌 오지마을에는
인구 유출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그나마 어렵게 운영되고 있는 학교도
열악한 교육여건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선생님과 학생이 모두 모여
교정에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섬을 떠나는 주민이 늘면서
학생수라 해봤자
5명이 전부인 이 학교에 6학년은 없습니다.
그나마 6학년으로 진급한 학생도
올해초 광주로 이사갔습니다.
보다 나은 교육여건을 찾아 떠나는 현실에
이제 농,어촌 분교에서는
졸업식마저 찾아보기 힘들게 됐습니다.
◀INT▶
인근 대서면의 또 다른 분교
전교생 18명을
3명의 선생님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교사 1명이 2개 이상의 학년을
가르치는 복식수업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업내용과 수준이 확연히 다른
여러 학년을 가르치다 보니
자칫 학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대도시 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시청각실은 물론 변변한 강당 하나 없습니다.
◀INT▶
학생의 60% 이상이
조부모 밑에 사는 결손가정으로
더 나은 교육환경으로 옮기기 힘든 상황에서
무료 급식 확대 등
열악한 교육여건의 개선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입니다.
(S/U)하지만
교사들의 오지근무 기피현상과
부족한 예산은 여전히
뾰족한 해법을 찾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INT▶
교육예산을 학생수와 비례해 책정하고
도시와의 학력격차가
심화되고 있는 현실의 개선 없이
농,어촌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는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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