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찜통 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광주천의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무더위로 인한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수인 기자
◀INT▶
떼죽음을 당한 물고기들이
하천을 따라 떠내려 갑니다.
허연 배를 내놓고 물에 뜬 물고기들이
줄잡아 수백 마리는 돼 보입니다.
둔치에는 건져 올린 물고기들이
수북히 쌓여 있습니다.
2주째 계속된 찜통 더위로
수온이 크게 올라 용존 산소량이
부족해진 것이 원인입니다.
수질 측정계로 하천의 수온을 재봤더니
30도가 넘게 나옵니다.
(박수인)
하천 가장자리의 용존 산소량은
0.3ppm에 불과합니다.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5ppm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여기에 어젯밤 내린 소나기로
하천 바닥의 침전물이 떠올라
수질을 크게 악화시켰습니다.
◀INT▶이호준 팀장
무더위 속에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40분
광주시 광산구 황룡강에서
낚시를 하던 80대 노인이 탈진으로
쓰러져 숨졌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양계장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INT▶(전남대병원 허 탁 교수)
좀처럼 떨어질 줄 모르는 수은주는
생태환경과 인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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