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오늘 새벽
광주시내 수만여 세대에서
흙탕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상수관 속에 있던
이물질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열대야 속에 주민 불편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자정 무렵부터 흙탕물이 나오기 시작하는
광주시 주월동의 한 주택가
받아놓은 물이 온통 적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열대야 속에
제대로 샤워 한번 하지 못하자
주민들의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조명환)
비슷한 시각
광주시 광산구 일대에서는
수압이 뚝 떨어져 수돗물이 끊길 듯 불안합니다
◀INT▶(김정구)
오늘 밤 광주시내에서
수돗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한 세대는
모두 2만 5천여 가구
어제그제 내린 비로
기존 정수장에 흙탕물이 섞이자
다른 정수장으로 취수원을 바꾼 게
문제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의 흐름이 갑자기 바뀌다 보니
상수관 속에 있던 이물질이
수도꼭지를 통해 배출된 것입니다.
◀SYN▶(상수도 사업본부 관계자)
하지만 주민들은
이렇다 할 안내방송 한번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다 무책임한 행정 탓에
주민들은 오늘 밤
더욱 많은 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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