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현해탄을 넘은 우정(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8-11 12:00:00 수정 2005-08-11 12:00:00 조회수 4

◀ANC▶

80대 일본인이

한국인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겠다며

현해탄을 건너 광주를 찾았습니다.



무려 65년 만에 이뤄진

두 사람의 극적인 상봉 소식을

정용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VCR▶



일본 돗도리현에 살고 있는

81살의 오까모도 사이지 씨.



살아 생전 마지막일지도 모를

광주 방문길에 나섰습니다.



65년 전 마지막으로 봤던

초등학교 단짝 친구

강대승씨를 찾기 위해섭니다.



20년 전 헛걸음만 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적이 있기에

오까모도 씨는

수소문 끝에 만난 친구가 믿기지 않습니다.

◀INT▶(오까모토)

"말할 수 없이 기쁘다"



초등학교 시절 단짝 친구였던

두 사람이 헤어진 때는 지난 1940년.



강대승씨가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65년동안 서로의 소식을 접하지 못했습니다.

◀INT▶(강대승)

"일제 시대 이름만 가지고 찾아왔다.."



65년만에 함께 찾은 초등학교 교정.



낡고 케케묵은 옛 건물은 온데간데 없지만

금세 추억의 실타래를 풀어 나갑니다.

◀INT▶(강대승)

"친구가 운동을 아주 잘했다"



아버지와 동행한 오까모도씨의 두 아들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우정에 가슴이 뭉클할 뿐입니다

◀INT▶(오까모토씨 아들)



시종일관 손 맞으며

서로를 부축해 주는 두 사람.



국경을 뛰어넘어

65년이라는 세월의 간극을

메워준 건 우정이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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