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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총칼에 맞서 싸웠던
호남 의병들의 혼이 깃든 유적지가
화순지역에 복원되고 있습니다.
쌍산의소라는 곳인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합동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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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디 높은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천혜의 요새인 화순의 쌍산의소,
지명인 쌍산에다
의병이 일어난 곳이라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한일합방을 앞둔 1907년부터 2년여 동안
호남의병 3백여명이 이곳을 활동 거점으로 삼고
일제의 폭압과 맞서 싸웠습니다.
당시 의병들은 일본군 주재소 등을 공격해
큰 피해를 입히는 등 혁혁한 공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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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는 국가를 걱정해서 일어선 것이다.)
구한말 의병 유적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쌍산의소에서
처음으로 합동위령제가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의병 희생자들의 원혼을 달랬습니다.
하지만
기록이 남아있는 희생자는 130여명에 불과하고
현재 13명만이 독립유공자로 추서됐을뿐입니다.
또한 유적지도 주민들의 손에 의해
성벽과 막사터만 간신히 복원됐을 정도로
역사적 재조명과 복원사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INT▶
(국가지정 문화재로 돼야 지원이 잘 될텐데)
일제치하를 벗어난 지 올해로 60돌,
호남 의병의
피와 땀이 서린 유적에 대한
체계적 관리와 지원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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