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아직도 일제의 잔재가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8-15 12:00:00 수정 2005-08-15 12:00:00 조회수 4

◀ANC▶

일제의 강점에서 해방을 맞은 지

올해로 꼭 60돌이 됐습니다.



하지만 일제의 잔재는 우리 주변에서

뿌리를 굳게 내린 채

아직까지 청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END▶

◀VCR▶



무등산 장원봉 기슭에 위치한 산수동.



조선 후기까지는 갈마촌.장원촌으로 불렸던

이곳은 산수가 아름답다 해서

산수동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INT▶



그렇지만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산수동의 기원은

일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산수, 즉 일본어로 산자락이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 해방 이후에

손수자를 물 수자로만 바꾼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쓰고 있는

동의 명칭은 대부분은 일제의 잔재입니다.



일제는 우리 국토를 강점한 직후인 1914년,

우리의 지명을 일본식으로 정비합니다.



이때 광주에는 동.서.남.북 등 4개의 통과

금정, 궁정, 북성정, 수기정등

10개의 마찌가 생겨납니다.



그리고 일제의 한반도 지배가 안정기에 접어든

30년과 35년에는 산수, 지산, 백운, 월산등

33개의 마찌로 통일됩니다.



우리 고유 지명이 모두 사라지고, 일본에서

흔히 쓰이는, 일본인들의 구미에 맞는

지명들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INT▶

전대 교수..



이 같은 이름들이 대부분 그대로 남아

동의 명칭과

학교의 이름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제의 강점에서 벗어난 지 6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까지 우리 주변에 일제의 잔재가

건재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NT▶

전대 교수..



우리의 말과 글을 빼앗긴 채

치욕에 눌려 살아야 했던 일제 강점 45년.



광복 60년을 맞는 올해는

생활 속에 스며있는 일제의 잔재를

확실하게 청산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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