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벤션 설계 부실(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8-18 12:00:00 수정 2005-08-18 12:00:00 조회수 4

◀ANC▶

완공된지 보름만에 물에 잠긴

김대중 컨벤션 센터는

설계할 때부터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중 센터는 당장 내일부터

보강 공사를 하기로 했지만

개관도 하기 전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개관을 불과 보름 남짓 앞두고

김대중 컨벤션 센터가

어제 저녁 빗물에 잠겼습니다.



설계와 시공, 감리단의 공동 조사 결과

용량이 부족한 우수관에서

빗물이 역류했기 때문으로 결론났습니다.



◀SYN▶



문제는 우수관 중에서

저수조로 연결된 관이

너무 적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SYN▶



(CG) 이때문에 처리 용량을 초과한 빗물이

저수조에서 거꾸로 흘러 나간 버린 것입니다.



반대편에는 하수도로 빠지는 대형관이 있었지만 이 관로는 잠겨 있었고

압력을 이기지 못한 빗물이 위로 솟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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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회사와 공사 감리단은 그러나

통상의 계산법과 관례에 따라 설계했다며

부실 의혹을 부인하면서

운용상의 미숙함을 지적했습니다.



운용자들은 설계대로 운용했다면

더 큰 일이 났을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SYN▶



7백70억원짜리 건물이 30밀리 비에

줄줄이 샜는데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스탠드업>

감리단은 설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빗물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당장 보강 공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김대중 센터는 다음달 6일 개관 전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개관도 하기 전에

이미지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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