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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공된지 보름만에 물에 잠긴
김대중 컨벤션 센터는
설계할 때부터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가
충분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중 센터는 당장 내일부터
보강 공사를 하기로 했지만
개관도 하기 전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윤근수 기자
◀END▶
개관을 불과 보름 남짓 앞두고
김대중 컨벤션 센터가
어제 저녁 빗물에 잠겼습니다.
설계와 시공, 감리단의 공동 조사 결과
용량이 부족한 우수관에서
빗물이 역류했기 때문으로 결론났습니다.
◀SYN▶
문제는 우수관 중에서
저수조로 연결된 관이
너무 적게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SYN▶
(CG) 이때문에 처리 용량을 초과한 빗물이
저수조에서 거꾸로 흘러 나간 버린 것입니다.
반대편에는 하수도로 빠지는 대형관이 있었지만 이 관로는 잠겨 있었고
압력을 이기지 못한 빗물이 위로 솟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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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회사와 공사 감리단은 그러나
통상의 계산법과 관례에 따라 설계했다며
부실 의혹을 부인하면서
운용상의 미숙함을 지적했습니다.
운용자들은 설계대로 운용했다면
더 큰 일이 났을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SYN▶
7백70억원짜리 건물이 30밀리 비에
줄줄이 샜는데도
누구도 책임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스탠드업>
감리단은 설계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면서도
빗물의 처리 용량을 늘리기 위해서
당장 보강 공사를 하도록 했습니다.
김대중 센터는 다음달 6일 개관 전까지
공사를 마치겠다고 밝혔지만
개관도 하기 전에
이미지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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