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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앞에는 '미관광장'이란 이름의
대규모 광장이 있습니다.
광주시는 광장의 활용도가 낮다며
바닥을 뜯어내고
대신 나무를 심기로 했는데
예산 낭비라는 지적입니다.
윤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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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앞에 자리한 미관광장입니다.
지난 98년, 상무지구를 조성할 당시
시민들의 집회와 공연,
그리고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28억원을 들여 만든 것입니다.
광주시는 최근 광장의 바닥 타일을 뜯어내는 등
전면 개보수 공사를 해서
녹지대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15억원 정도를 들여
키 큰 나무도 심고,
분수대 규모도
지금보다 대폭 키우기로 했습니다.
◀INT▶
그러나 광장의 활용도가 낮은 것은
비단 나무 그늘이 없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우선 광장 주변에 건물들이 들어서지 않았고
광장 지하 주차장도
언제 문을 열지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주변에 이용할 사람이 없습니다.
광장만 지어놓았지 시민을 끌어들일만한
프로그램도 없습니다.
지난해 시민의 날 행사를 한 게
사실상 전부였습니다.
보다 많은 시민들이 활용하도록 한다는데야
이의를 달 사람은 없습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장기적 안목이 없는 행정으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판으로부터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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