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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수로 쓰는
고흥의 한 저수지가 심하게 썩어
극심한 악취를 내 품고 있습니다.
당국은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종태 기자
◀END▶
2킬로미터에 이르며
고흥읍 인근을 관통하는 장수 저수지
하천을 따라
저수지 하류로 갈수록 저수지 물은
심한 녹조 현상을 보입니다.
녹색 물감을 섞은 듯
혼탁해진 저수지 물은
이미 자정능력을 잃었습니다.
농수로 쓰이는 저수지는
물이 빠져 바닥을 보이면서
기름띠와 함께
각종 쓰레기로 뒤범벅입니다.
저수지 바닥을 파보니
폐 드럼통과 비닐 사이로
까맣게 오염된 퇴적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S/U)인근 주민들은
썩어가는 저수지로
극심한 악취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 저수지 물이 차면
악취는 더욱 심해져
단잠까지 설치고 있습니다.
◀INT▶
주민들은 하수관거 정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각종 생활 오,폐수가
저수지내로 흘러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INT▶
바로 옆 쓰레기 매립장의
침출수도 저수지 오염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수지가 축조된지
20여년동안 한번도
준설작업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INT▶
고흥군은 농림부와 혐의해
저수지 준설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지만
근본적 대안 없는 단기적 처방에 그쳐
애궂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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