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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인사 명단 발표로 새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삶은 어떤지
관심을 갖게 합니다
독립운동을 한 선대들 때문에
고통스런 삶을 살아야했던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이제라도 제대로 대우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잇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일제 시대 의병활동을 한 공로로
지난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
독립운동가 민치도 선생.
선생의 손자인 67살 민영로씨의 삶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의병 할아버지 때문에 온가족이
일제의 감시를 피해 중국 등지를 떠돌았던
47년 동안의 한많은 삶을 살았습니다.
농사와 노동일로 찌든 독립운동가 자손은
최근 친일파 명단 발표를 보면서
착잡한 심정을 감출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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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살의 박준명 할머니,
1929년 광주학생운동에 참가한
독립운동가 박동희 선생의 딸입니다.
평생 농사지으며 살아온 박 할머니는
지금 얼마 되지 않는 연금만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습니다.
◀INT▶
광주 전남지역에 살고 있는
독립유공자 자녀는 모두 5백여명
국가에서 지원을 받기도 하지만
일부는 가난과 병마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SYN▶
친일파들이 호의호식할때
조국 독립에 나선 선대때문에
제대로 배우지도 입지도 못한채
현대사의 뒷전에 밀려있었던
많은 독립유공자 후손들.
이들의 예우 문제는
역사바로세우기 대장정에서
무엇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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