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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의 한 마을에서
주민들과 양돈업자들 사이에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오염이
수년동안 방치돼 오다가
겉잡을 수 없은 지경으로 번졌습니다.
박수인 기자
◀VCR▶
함평군 해보면의 한 양돈단집니다.
축사에서 나온 폐수가
처리장 바닥에 고여 썩어가고 있습니다.
분뇨 발효 시설은 가동이 멈춘지 오래 됐고
파리가 들끓는 분뇨더미에는
죽은 돼지까지 묻혀 있습니다.
◀INT▶
마을에 양돈단지가 들어 선 것은 지난 93년.
악취를 견디다 못한 주민들은 지난 96년
양돈업자들로부터 7년동안만
돼지를 키우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말로 약속한 기한이 끝나자
양돈단지를 폐쇄하라며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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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양돈업자들은
투자비도 회수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대로 양돈장을 닫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문제는 갈등의 원인인 환경오염 문제가
수년동안 방치돼 왔다는 점입니다.
문제가 커질때까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던 함평군은 이제와서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INT▶
축산 오염을 둘러싼 십년 묵은 갈등은
결국 법정 싸움으로 번져
두 당사자 모두에게 깊은 생채기를
남기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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