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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업들은
근로자의 2 퍼센트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하지만 이를 지키는 기업은
그리 많지않습니다.
그런데 광주의 한 중소기업이
전체 근로자의 20 퍼센트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고 있습니다.
조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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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청각 장애 3급인 46살의 염규순씨
올해로 5년째 세탁기 안의 세탁조
조립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 반복 업무에다
무거운 세탁조와 씨름해야 하지만
자신이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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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은 서기남씨는
이 회사의 신입사원입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에서 제품 불량이 날 때마다
자신에게만 쏠리는 상사의 눈초리가 억울해
한 달 전 직장을 옮겨왔습니다.
최근 장애인을 고용하는 기업체가 많아졌지만 장애인을 배려하는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는데 새 직장에 만족한다고 서씨는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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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하남공단에 자리한 주식회사 삼령산업은 지난 해 연 매출 75억원을 기록한
대우일렉트로닉스의 협력업쳅니다.
주로 세탁기 부품 생산을 하고 있는 이 회사의 상시 근로자는 48명,
이 가운데 10명이 장애인으로 장애인 고용비율이 21 퍼센트에 이릅니다.
지난 96년부터 한 두명씩 채용해온 장애인이
이제는 직원 5명 가운데 한 명꼴이 된 것입니다
처음엔 어색해하던 비장애인 직원들도 이제는 오히려 장애인 동료들의 높은 생산성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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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직원에 대한 회사의 배려는 갹별합니다
개개인의 장애특성을 고려해
작업공정을 배치해 주고
청각 장애인을 위해 수화통역사까지 불러주고 있습니다.
또 장애인고용촉진공단으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을 장애인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돌려주는 등 이직을 막는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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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지난 90년 노사분규 기간
직접 프레스 작업을 하다 사고를 당해
장애를 갖게된 회사대표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 회사는 최근 정부로부터
동탑산업훈장을 받아 장애인 근로자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더 많은 장애인직원을
채용하겠다는 삼령산업,
대기업과 공공기관마저
장애인 고용을 외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한 중소기업의 장애인 배려 행보가
더욱 돋보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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