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곳 많은 데...-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09-15 12:00:00 수정 2005-09-15 12:00:00 조회수 4

◀ANC▶

저소득 층의 호응을 얻어온

지역 복지기관들의 음식 배달 서비스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나눔의 미덕을 잊어가는 세태를

반영하는 현상은 아닌지

명절을 앞두고 되새겨볼 부분 입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추석을 몇칠 앞둔 복지관 주방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북적입니다.



무의탁 노인들에게 배달될 도시락에도

풍요로운 명절의 분위기가 담겨지고 있습니다.



이곳 복지관에서 영세민들에게

밑반찬 배달을 시작한 지 올해로 7년째,



해를 거듭할수록 자원봉사자들도 나눔의 의미에 푹 빠져듭니다.

◀INT▶

매주 밑반찬과 도시락을 전달받는 입장의

고마움은 더할나위 없습니다.



일주일간 부식걱정만 덜어도

한숨을 돌릴수있는 영세민들이

의외로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INT▶

복지관측은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도움을 기다리는 곳은 점차 늘어나는데 반해

전액 후원에 의존하는 재원은

갈수록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조례 사회복지관의 경우

현재 90여 가구 배달에 그쳐

초창기에 비해 50% 가까이 줄었고

10년 가까이 식사와 반찬 배달을 해온

종합 사회 복지관도 지금은 70여 가구을 찾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INT▶

사회 양극화와 노령화의 그늘속에

도움이 절실한 빈곤층은 늘고 있지만

이들을 돕는 나눔의 전령사들은

갈수록 식어가는 주변의 관심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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