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저소득 층의 호응을 얻어온
지역 복지기관들의 음식 배달 서비스가
갈수록 위축되고 있습니다.
나눔의 미덕을 잊어가는 세태를
반영하는 현상은 아닌지
명절을 앞두고 되새겨볼 부분 입니다.
박광수 기자입니다.
◀END▶
추석을 몇칠 앞둔 복지관 주방이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북적입니다.
무의탁 노인들에게 배달될 도시락에도
풍요로운 명절의 분위기가 담겨지고 있습니다.
이곳 복지관에서 영세민들에게
밑반찬 배달을 시작한 지 올해로 7년째,
해를 거듭할수록 자원봉사자들도 나눔의 의미에 푹 빠져듭니다.
◀INT▶
매주 밑반찬과 도시락을 전달받는 입장의
고마움은 더할나위 없습니다.
일주일간 부식걱정만 덜어도
한숨을 돌릴수있는 영세민들이
의외로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INT▶
복지관측은 그래서 더욱 아쉽습니다.
도움을 기다리는 곳은 점차 늘어나는데 반해
전액 후원에 의존하는 재원은
갈수록 고갈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조례 사회복지관의 경우
현재 90여 가구 배달에 그쳐
초창기에 비해 50% 가까이 줄었고
10년 가까이 식사와 반찬 배달을 해온
종합 사회 복지관도 지금은 70여 가구을 찾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INT▶
사회 양극화와 노령화의 그늘속에
도움이 절실한 빈곤층은 늘고 있지만
이들을 돕는 나눔의 전령사들은
갈수록 식어가는 주변의 관심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MBC NEWS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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