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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의 짧은 추석연휴가 끝나갑니다
부모님의 사랑과 고향의 넉넉한 정을
받아간 자녀들은 더 오래 있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났습니다.
김철원기자입니다.
◀END▶
◀VCR▶
장성의 한 시골농가.
고향집에 내려온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떠나야 할 시간이 됐습니다.
작별의 시간을 앞두고
손주와 할아버지 사이에 덕담이 오고 갑니다.
◀SYN▶
(건강하세요...오래 사시고...)
한쪽방에선 어머니가 나눠줄 음식을
바리바리 꾸려 놓고 가져갈 보따리들을
자녀들에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이펙트) 할머니가 싸준 송편이랑 갖고 가서 부지런히 먹고 공부도 잘 하고, 할머니도 많이 생각하라고...
음식 먹을 때마다 자기를 추억해 달라는
할머니는 더 많은 음식을
주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INT▶김정해
"더 많이 주고자운데...항상 부족하지"
마침내 다가온 작별의 시간.
노부부만 남아 있을 생각에
자녀들의 발은 떨어지지 않습니다.
◀INT▶전명순(며느리/의정부)
"더 적적해 하실텐데 걱정이다..."
추석이 더 길었더라면 가을 걷이도 더
도울 수 있으련만
짧은 연휴가 못내 원망스럽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얼굴을 보며
앞으로 살아갈 힘을 얻어간 것만으로도
큰 수확입니다.
◀INT▶임영택(대전)
"더 자신있게 고향에 떳떳하게"
(영상취재-강성우)
서로의 사랑과 넉넉한 인정을 확인하기에는
짧은 삼일간의 추석 연휴. 하지만 짧기에
순간순간이 더없이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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