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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걷이를 눈앞에 둔
남도 들녘에 병충해가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추곡수매제 폐지와 쌀값 하락으로
가뜩이나 걱정이 큰 농민들이
쌀 생산량 감소까지 우려해야할 형편입니다.
이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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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이삭이 고개를 숙인 논에
움푹 패어 들어간 자국들이 생겨나 있습니다.
벼멸구가 날아들어
볏대와 이삭을 모두 말라죽게 한 것입니다.
이달초부터 시작된 멸구 피해는
추석을 지나면서 겉잡을 수 없게 확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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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발생하면 하룻밤에도 확 퍼진다.)
쌀 생산량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벼 멸구는
특히 서남해안 지역을 휩쓸고 있습니다.
벼 멸구는 해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데
올해 피해가 커진 것은
최근 5-6년동안 피해가 없었던 터라
적기 방제작업이 그만큼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뒤늦게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려해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스탠드업)
"수확기로 접어든 벼에
과도하게 농약을 할 수 도 없는 상황이어서
농민들의 걱정이 더 크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덜 여문 벼를 수확할 수 없고,
논바닥 상태도 좋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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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바인이 빠지고 그러니까 기다려야 한다.)
또한 지난달에는 벼잎을 말라죽게하는
'흰빛 잎마름병'이 극성을 부리면서
낟알이 익는 데 지장을 주기도 했습니다.
정부의 추곡수매제 폐지로
쌀값이 크게 떨어진 현실에서
병충해까지 농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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