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광주의 한 주택가에서
수돗물에 새카만 이물질이 섞여 나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상수도 사업소측에서는
아직까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수도꼭지를 틀자
검정물감을 풀어놓은 것처럼
새카만 녹물이 콸콸 흘러 나옵니다.
세숫대야와 양동이에 받아논 물에는
침전물이 가득 고여 있습니다.
광주시 월산동 주택밀집지역에서
이물질이 섞인 수돗물이 나온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쯤
점심 시간을 앞두고
주부들이 제때 식사를 준비하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INT▶
세탁을 하던 주부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이불 빨래를 시작했던 한 주부는
빨래에 검정물이 들어 헛일을 한 셈이 됐다며
울상입니다.
◀INT▶
모두 천 3백여가구가 살고 있는 이 지역에서는무려 3시간이 넘도록
새카만 녹물이 흘러나왔습니다.
하지만 광주시 상수도 사업본부측은
이물질의 성분이 무엇이며
새카만 녹물이 왜 나오는지
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SYN▶(상수도)
원인조차 제대로 규명되지 않는 가운데
또 다시 녹물이 나오지 않을까
주민들의 걱정만 커져가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정용욱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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