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대 '무의미' - R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5-10-03 12:00:00 수정 2005-10-03 12:00:00 조회수 4

◀ANC▶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역할을 했던

경찰 보안수사대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큰 덩치를 감당하느라

예산은 계속 소모되고 있지만

검거 실적은 초라합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순천 경찰서 안에 있는

전남경찰청 보안수사댑니다.



통제구역이라고 표시되어 있을 뿐

간판조차 없어 용도를 알 수 없고

취재도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SYN▶"내부 촬영은 안 되나"

"보안 구역이라 허용할 수 없다"



(S.U) 이렇게 비밀리에 운영되는 보안수사대가

광주 전남지역에만 4곳.

목포에는 아예 안가 형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남 보안수사대는

근무 인원이 2백9명에 달해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몹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안 사범을 검거한 실적은

지난 5년 동안 99명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광주에서 88명이 붙잡혔고,

전남 지역에서는 고작 11명이 답니다.



실적을 채워주던 한총련 수배자들이

점점 줄면서

목포 보안수사대는 2년째 실적이 없고

순천도 올해 들어서는

한 명도 붙잡지 못했습니다.



보안 수사의 의미가 이처럼 퇴색하자

국회에서도

보안수사대 해체 주장이 나왔습니다.

◀INT▶



고문과 조작의 상징이었던

남영동 보안분실을 폐쇄하며

거듭나겠다던 경찰은

보안수사대를 해체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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