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만든 이후
홍수 피해가
발생할 거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 내린 장맛비로
수백억 원을 들여 만들어놓은 시설물들이
처참하게 부서지고 쓸려 나갔습니다.
부실 공사라는 비난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광주천 넘실넘실 화면 (6초)**
--음악 효과--
(이펙트)
넘실대던 강물이 빠지고 난 뒤
광주천의 모습입니다.
자전거 도로를 지탱하던
흙과 돌이 급류에 휩쓸려 나갔습니다.
둔치에 깔려있던 보도 블럭은
하천 안쪽까지 무더기로 떠내려 갔고,
체육시설물과 철제 기둥도
뿌리째 뽑혀 나가고 말았습니다.
철제 계단과 난간도 성한 곳을 찾기 힘듭니다.
(인터뷰)-시민'공사를 부실하게하니까 그러죠'
(스탠드업)
"하천 생태환경을 되살리겠다며
인공적으로 심어놓은
식물들도 급류에 휩쓸려 엉망이 됐습니다."
어제 광주지역에
시간당 70밀리미터의 장대비가 오면서
광주천 곳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78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이른바 자연형 하천, 광주천이
불어난 물을 감당하지 못 한 것입니다.
광주시는
하루 90mm의 비가 오더라도 견딜 수 있다고
공언했지만
이번 장맛비에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전화녹취)-"워낙 비가 많이 와서 그런거다'
(c.g)
/지난 5년동안 광주지역에서
일일 강우량이 90밀리미터를 넘은 경우는
무려 열 다섯 차례나 됩니다./
결국 홍수로 인한 피해는
이미 예견된 것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는 얘깁니다.
(인터뷰)광주천지킴이'시설할 때 잘 해야죠'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명품하천을 만들겠다며시작된 광주천 정비사업.
홍수대비책이 소홀했던 탓에
해마다 막대한 혈세를 쏟아부어
복구공사를 해야할 처지가 됐습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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