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명예 회복을 추진하다 숨진
고 김혜옥 할머니가 국립 5.18 묘지에
묻혔습니다.
김할머니의 영면으로 이제 남은 소송 원고는
6명 뿐인데, 정부의 무관심으로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은 아득하기만 합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근로정신대라는 꼬리표를 가슴에 안고 한평생을
살아야했던 고 김혜옥 할머니
그토록 바라던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지 못하고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갔습니다.
.....싱크.....추도사..
할머니는 해방전인 지난 1944년,
중학교에 보내주겠다는 일제의 말에 속아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그렇지만 일본 생활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항공기 날개를 만드는
강제 노동으로 돌아왔습니다.
해방후 다시 찾아온 고향도
근로정신대가 위안부라는 편견과 냉대때문에
더 이상 고향이 아니였습니다
(인터뷰) 아들..
과거를 숨기고 외로움속에서 살아야했던
할머니는 최근 시민단체의 도움으로
다른 근로정신대 출신 할머니들과 뜻을 모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를 상대로 소송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기각 판결을 받아
그토록 바라던 명예회복의 길도 멀어졌습니다.
80년 5.18 당시 계엄군에 항의하다
부상을 입을만큼 의협심이 남달랐던
할머니의 영면으로
이제 남은 소송 원고는 6명 뿐.
하지만 우리 정부의 무관심으로
할머니들이 생전에 명예 회복을 볼 수 있는
길은 멀어 보입니다.
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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