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전남 지역의 산업재해가
지난해 보다 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불황에 일감이 줄어들었는데도
산업재해는 오히려 늘어난 것입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9일 새벽 금호타이어 곡성공장의 화물 엘리베이터 안에서 비정규직인 53살 김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타이어 원료를 싣고 엘리베이터를 탄 김씨는 건물 철골 구조물에 머리를 부딪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당시 김씨는 안전모를 쓰지 않은 상태였고 김씨와 함께 일하는 다른 직원들도 안전모를 쓰지 않고 일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녹취)경찰/
"안전모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안전모를 착용했더라면 아마 덜 다칠 수도 있지 않았겠나..."
같은날 저녁 광주시 금호동의 한 병원 신축공사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60대 인부가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허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스탠드업)
광주 전남지역에서 올 상반기 업무상 재해를 입은 노동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7% 정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G.)전국적으로는 재해 피해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 데 반해 광주 전남지역에서는 오히려 그 숫자가 늘어났습니다.
올해가 지난해 보다 경기가 좋지 않아 일감이 줄어들었는데도 산업 재해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여건이 열악해진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문길주 노동안전보건국장/
민주노총 광주본부
"그만큼 광주전남은 산업안전시설이 미비하고 사업주 의식이 없다고 보입니다. 그것을 노동자가 (안전의식이) 없다고 보면 안되는 겁니다."
노동계는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를 입더라도 고용이 불안해질 것을 두려워해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산재 사고는 통계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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