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지킨 사람만 손해-독감 백신 바닥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10-21 12:00:00 수정 2009-10-21 12:00:00 조회수 1

(앵커)

계절성 독감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열흘도 채 되지 않아

보건소마다 물량이 동이 났습니다.



자신의 접종 날짜를 지킨 시민들만

피해를 입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소에 독감 백신 접종을 받으러 온 한 시민이 그냥 발걸음을 돌립니다.



백신이 다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경례/광주시 화정동

"백신이 없다는데 어떻게 해요. 그건 어쩔 수 없지."



접종이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10여일만에 백신 물량이 동이 났고 (c.g.1) 광주시내 보건소 5곳 가운데 4곳에서 접종이 중단됐습니다.



정부가 당초 내려 보내주기로 한 물량을 보내주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사태가 이렇게 된 데는 보건소와 시민들의 탓도 큽니다.



시민들이 약속된 접종 일정을 무시하고 몰려든데다 보건소도 사람들이 놔달라는 대로 접종을 해 주다보니 물량이 예상보다 더 빨리 떨어져 버린 것입니다.



(스탠드업) 구청들이 주민들에게 사전에 나눠준 각 동 별로 접종 일정이 구분돼 있는 이 일정표는 백신이 조기에 떨어지면서 더이상 소용이 없게 됐습니다.



때문에 동 별 일정에 따라 보건소를 찾은 시민들만 헛걸음을 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인터뷰)독감 백신 접종 대상자/접종 하지 못함

"주위에도 진즉 와서 맞은 사람들은 다 맞았어요. 우리는 그 날짜에만 되는 줄 알고 착실히 기다렸죠. 그랬더니 안한다고 하잖아요."



보건소 측은 접종을 하러 온 사람들을 그냥 돌려보낼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녹취)광주 00보건소 관계자/

"어르신들이 보건소에 왔는데 오늘 일정이 아니라고 사실 돌려보내기가 굉장히 어렵거든요."



하지만 동구 보건소의 경우 일정에 맞게 접종을 한 덕분에 혼란을 피할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민점남/광주 동구보건소 예방접종담당

"한 번 규칙이 무너지면 접종 사고가 생길 수 있잖아요. 이렇게 밀려 오시면... 그래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 때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C.G 오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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