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 수완지구에 도입된 버스 전용차로제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습니다.
도입된지 6개월이 되었지만
어찌된일인지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버스들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수완지구 임방울로에 만들어진 2.7 킬로미터 짜리 버스 전용 차선입니다.
시내버스의 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도입됐습니다.
하지만 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시내버스는 보기가 힘듭니다.
도로 한가운데에 있는 교통섬과 승강장 역시 시민들의 이용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스탠드업)시내버스들이 버스 전용 차선을 이용하지 않는 탓에 이처럼 교통섬에 승강장이 있는데도 바로 옆 인도에 버스 승강장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버스 전용차로가 외면받는 것은 승객과 버스기사들 모두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원식/버스기사
"손님들도 실질적으로 교통섬 승강장으로 건너가려면 먼 거리고요. 자가용도 여기서 막 좌회전해버리고 하는데 버스는 직진이잖습니까? 신호체계가 잘 안 맞는 것 같더라고요."
이용하지 않는 차로와 교통섬 때문에 오히려 차선만 더 좁아졌다는 불평만 쏟아져 나옵니다.
(인터뷰)양동근/버스기사
"굳이 활용도 안 할 것을 만들어 놓고는 도로만 좁게 만들어요. 아주 잘못된 것 같아요."
버스 전용 차로는 수완지구를 조성한 옛 토지공사가 교통 영향평가를 거쳐 설치했습니다.
광주시는 버스전용차로 이용률이 낮은 사실이지만 없앨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윤 판/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
"(만약에 없앴다가) 나중에 수요가 생겼을 때 다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했을 경우에는 처음보다 더 많은 비용이 소요가 되는 것이고요."
광주시는 수완지구의 입주율이 높아지면 버스전용차로가 제 기능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까지 정책 따로 현실 따로라는 따가운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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