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영산강사업, 주민 반발 본격화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11-17 12:00:00 수정 2009-11-17 12:00:00 조회수 0

(앵커)

영산강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영산강 살리기 사업 강행에

본격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시민단체들은 사업 강행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사항들을 정리해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철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산강에 들어설 두개의 보 가운데 하나인 승촌보 예정지입니다.



한 쪽에서는 중장비들이 바삐 움직이며 흙을 퍼나르고 있고 다른 쪽에서는 측량 작업이 한창입니다.



작은 댐인 보 건설 공사가 시작되면서 사업 개요를 알리는 안내판과 강의 예상 수위를 표시하는 수위 예측봉도 등장했습니다.



(스탠드업)

오는 2013년 사업이 끝나면 영산강의 평균 수위는 현재 높이보다 5미터 이상 높아지게 되고 홍수라도 나게 되면 그 보다 4미터 이상 높아지게 되리라는 것을 수위 표시봉은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산강 사업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강 옆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반발도 격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사 시작 불과 5일 전인 지난 5일에서야 토지수용 공문을 받았다며 정부가 너무 급하게 밀어부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재/영산강 인근 토지소유 농민

"토지가 수용되면 다시 먹고 살 궁리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 시간적 여유도 전혀 주지 않고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부친다 해가지고 저희는 분노를 합니다."



수위가 높아지면 마을이 물에 잠겨 살던 곳을 떠나야 하는데 정작 자신들의 의견 한 번 들어보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김재선 대표/영산강사업 6공구 토지수용반대 주민대책위

"지역 주민 근교에 있는 사람들에게 설명회나 어떻게 한다는 것도 하나도 없고 무작정 보만 세우고 있으면 보만 막고 물을 채우면 지역 주민들이 어떻게 삽니까? 살 길이 없어요."



시민단체들도 사업 강행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 사항들을 정리해 이달 안으로 소송을 낸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최지현 사무국장/영산강지키기광주전남시민행동

"그 때 당시만 하더라도 하천 공사에 대한 고시가 돼 있지 않았었고 또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졸속이지만, 완료됐으면 그 내용을 반영해서 실시설계가 나와야 되는데 이 실시설계들도 지금 나와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이 공사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부분들..."



시민환경단체의 반대에 이어 점차 격해지고 있는 주민 반발이 영산강 사업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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