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누가했나(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11-19 12:00:00 수정 2009-11-19 12:00:00 조회수 0

(앵커)

최근 전남의 한 자치단체

공무원들만을 대상으로

차기 군수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묻는

여론조사가 실시됐습니다.



도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여론조사를 했는지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지난 13일 오후.

화순군청 공무원들이

일제히 ARS 전화를 받았습니다.



차기 군수 후보로

현 군수와 전 군수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 묻는 여론조사였습니다.



답변을 하지 않은 공무원에겐

최근까지도 전화가 계속 걸려왔습니다.



(녹취-공무원)

-그것이 오면 끊어버리고, 오면 끊어버리고 그러니까 그것(답변) 안하는 사람한테는 계속 오는 거예요.



공무원들은 여론 조사라는 명목으로

속마음을 떠보려는 불순한 시도라며

도대체 누가 이런 조사를,

그것도 휴대전화로 했는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녹취-공무원)

-여론조사하면서도 상당히 불쾌감이 들었고, 공무원으로서 비참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조사는 불특정 다수가 아니라

군청 공무원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군청 안에서도 여러가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의회는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군의원)

-개인의 신상 정보가 유출되거나 개인의 생각들을 강요하는 행위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서 밝혀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선거관리 위원회는 여론조사 사실 자체만으로는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기 때문에

수사 대상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화순군은 개인 정보 유출을 문제삼아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수사 여부에 따라서는

누가 왜 이런 조사를 했는지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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