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치단체가 많은 예산을 들여 개발한
해수 온천시설이 애물단지 신세입니다.
시설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려고 하는데
나서는 사업자가 없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영광군의 자랑인 백수 해안도로에
새로 지어진 해수 온천탕입니다.
국비와 군비 등 예산 128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3년여 만에 지었습니다.
(인터뷰-영광군)
-목욕탕과 식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 온천은 다섯달 째
시운전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설을 민간에 위탁하기 위해
9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경쟁 입찰에 부쳤는데
나서는 업체가 한곳도 없었습니다.
(녹취-업자)
-사업하는 사람은 주판알을 튕기지 않습니까
해수 온천시설 운영방안에 대한
영광군의 용역 보고서입니다.
(CG)
한달에 3천명이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군이 직영하면 1년에 5백만원 적자,
민간이 운영하면
천7백여만원 흑자라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민간 위탁의 경우에는 인건비와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겁니다.-------
하지만 1년에 3천만원씩 내야하는
시설 이용료와
10억원의 보증금 등을 계산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때문에 군의회에서는 손해를 보고라도
시설을 매각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군의원)
-당시 추진했던 군수는 도의적 책임져야
최근 세번째 입찰 공고를 낸 영광군은
민간 위탁 사업자에게
온천 주변에 리조트나 펜션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영광군)
-땅을 매입해주고 인허가 절차를 쉽게 해서
충분한 사업성 검토 없이 덤벼든 사업 때문에
자치단체는 이래저래 속만 태우고,
명소가 돼야 할 시설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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