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해수탕(리포트)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11-25 12:00:00 수정 2009-11-25 12:00:00 조회수 1

(앵커)

자치단체가 많은 예산을 들여 개발한

해수 온천시설이 애물단지 신세입니다.



시설을 민간에 위탁 운영하려고 하는데

나서는 사업자가 없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영광군의 자랑인 백수 해안도로에

새로 지어진 해수 온천탕입니다.



국비와 군비 등 예산 128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 3층 규모로

3년여 만에 지었습니다.



(인터뷰-영광군)

-목욕탕과 식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 온천은 다섯달 째

시운전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시설을 민간에 위탁하기 위해

9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경쟁 입찰에 부쳤는데

나서는 업체가 한곳도 없었습니다.



(녹취-업자)

-사업하는 사람은 주판알을 튕기지 않습니까



해수 온천시설 운영방안에 대한

영광군의 용역 보고서입니다.



(CG)

한달에 3천명이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군이 직영하면 1년에 5백만원 적자,

민간이 운영하면

천7백여만원 흑자라는 결론을 내고 있습니다.



민간 위탁의 경우에는 인건비와 관리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에서 나온 겁니다.-------



하지만 1년에 3천만원씩 내야하는

시설 이용료와

10억원의 보증금 등을 계산하면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때문에 군의회에서는 손해를 보고라도

시설을 매각하는 편이

오히려 낫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군의원)

-당시 추진했던 군수는 도의적 책임져야



최근 세번째 입찰 공고를 낸 영광군은

민간 위탁 사업자에게

온천 주변에 리조트나 펜션단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녹취-영광군)

-땅을 매입해주고 인허가 절차를 쉽게 해서



충분한 사업성 검토 없이 덤벼든 사업 때문에

자치단체는 이래저래 속만 태우고,

명소가 돼야 할 시설은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A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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