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고향을 내줬는데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12-07 12:00:00 수정 2009-12-07 12:00:00 조회수 0

(앵커)

세종시 수정 논란을

마냥 지켜만 볼 수 없는 이들이 있습니다.



나주의 혁신도시 이주민들인데요.



혁신도시에 고향을 내준

이주민들의 심정을 들어봤습니다.



윤근수 기자



(기자)



혁신도시 예정지 근처에 새로 생긴 마을입니다.



이주민들이 보상금을 모아 땅을 사고

집도 새로 지었습니다.



새 집에서 새 살림을 하자니

기쁘기도 할텐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 봅니다.



(인터뷰-이주민)

-새 집이 좋기는 좋은데 살던 집을 들여다보니까 옛날 집 터가 없어지는구나 생각하면 친정집에 가서 안 오고 싶은 심정 같은 게 있는데...



그나마 땅이 있는 사람들은

마을 근처에 남았지만

땅이 없거나 나이든 이들은

고향을 떠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옛날 마을 주민의 절반 이상이

그렇게 고향을 떴습니다.



나라에서 하는 일이라니까

조상 땅을 내주고,

이웃과도 생이별했는데

요즘 들리는 소식들은

떠난 이들을 더욱 애타게 만듭니다.



(인터뷰-이장)

-거의 슬퍼하세요. 돈도 돈이지만 고향 버리고 그런데다 (혁신도시)건설이 되니 안되니 그러니까 더 성가시죠.



이럴거면 땅은 왜 가져갔느냐는

볼멘 소리들도 나옵니다.



(인터뷰-이주민)

-이녁 땅이 다 들어가는데 누가 좋아하겠어요. 이제 벌어먹고 살 길이 없는데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

국책사업이 흔들리는 걸 보며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인터뷰-이주민)

-우리 2세들이 어떻게 이 나라를 지키고 누구를 믿고 생활해야 될지 그것이 어떻게 보면 걱정이 돼요.



광주 전남 공동 혁신도시가 들어설 나주에서는

4백50세대, 천2백명이

다른 곳으로 이주했거나 이주해야 합니다.



엠비씨 뉴스 윤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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