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결식 아동에 대한 예산이 대폭 늘었었는데요.
대통령 효과가 다 됐는지 올해는 예산이
대폭 줄어들면서 방학동안
점심을 굶는 아이들이 크게 늘어나게 됐습니다.
박용필 기잡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인 딸과 단 둘이 사는
42살 나 모씨.
방학이 다가오면서 딸의 끼니를 챙겨줄 일이
막막해졌습니다.
여름 방학 동안 무료로 지원되던 급식이
이번 겨울 방학에는 지원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50만원 남짓한 기초생활보조금만으로
생활해야하는 나씨로써는
한창 자랄 나이의 딸에게 하루 한끼도 먹이기
힘든 처지가 됐습니다.
(인터뷰)나씨..딸이 하루 한끼 먹게 된다..
이번달부터 시작하는 겨울 방학 동안
나씨처럼 무료 급식이 필요한 인원은
광주 지역에서만 2만 6천여명.
하지만 예산이 20억원 밖에 확보되지 못하면서
무료 급식 지원 대상자는
7천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습니다.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 확대를 지시하면서
무료 급식에 대한 국비 지원이 대폭 늘었지만,
올해는 이런 지시가 없어서 인지
국비가 한푼도 지원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광주시..62억중에 42억이 국비 였다.
방학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학생들에게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는 급식 지원 사업.
하지만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늘고 줄어드는 고무줄 예산이 되면서
굶주리는 아이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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