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취재)새로운 5.18기념곡 논란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12-09 12:00:00 수정 2009-12-09 12:00:00 조회수 1

(앵커)

광주mbc는 지역의 주요 이슈와 쟁점 사안을

집중 보도하는 "쟁점 취재"를

새로 마련했습니다



첫번째 쟁점 취재는

5.18 기념식에서 사라질 위기를 맞고 있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둘러싼 논란입니다



국가보훈처가 새로운 기념곡 제정을 추진하는

배경과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반대하는

목소리를 집중 취재했습니다.



김철원 기잡니다



(기자)



(효과음)"사랑도 명예도~"



5.18의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씨의 영혼결혼식을 소재로 탄생한 '임을 위한 행진곡'은 광주의 아픔을 달래는 노래입니다.



그동안 시민들의 입을 거치면서 5월 광주를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잡았고 각종 집회 현장의 민중의례에서 빠지지 않고 불리고 있습니다



5.18 기념식에서도 사실상 기념곡 역할을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따라 부르기도 했습니다.



(효과음)"2004년 5월 18일 5.18 24주년 기념식"

"2008년 5월 18일 5.18 28주년 기념식"



그런데 국가보훈처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신할 새로운 5.18 기념곡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 기념노래가 아닌데다 일반 국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에서 5.18을 떠올리기가 힘들다는 이유입니다.



(녹취)국가보훈처 관계자/

"광주쪽 분들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때 그동안 불려졌기 때문에 5.18 노래라고 생각하실텐데 일반 국민들이 생각할 때는 가사같은 것을 보고는 전혀 못 느끼거든요."



5월 단체와 5.18 기념재단도 기념곡 제작과정의 참여와 기념곡의 전국적 보급을 전제조건으로 보훈처 방침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새로운 기념곡을 만들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기념식장에서 퇴출시키려 한다는것입니다.



5월 항쟁에 담긴 저항의 역사를 지우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기홍 부장/광주경실련

"현 정권이 5.18 에 대한 평가를 할 때 5.18을 제대로 평가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념곡부터 바꾸려고 했을 때는 여기에 대해서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반발이 이어지자 보훈처는 국민에게 물어 제정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여론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1000명의 여론조사 표본 가운데 인구비례에 따르면 광주 전남지역 표본은 67명에 불과해 여론조사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퇴출시기기 위한 명분쌓기용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스탠드업) 정부가 추진중인 새로운 5.18 기념곡에 대한 논란은 앞으로 발표될 여론조사 결과나 그 이후에 추진될 사안에 따라 더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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