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득이 있는 가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초생활 수급 대상에서 탈락된
노인들이 막막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선정 기준이 서류로 정해져있다보니
복지 담당 공무원도 대책이 없다고 합니다.
이계상 기자..
(기자)
올해 77살인 서금순 할머니는
15년전에 남편을 여의고 혼자 살고있습니다.
아들딸이 있긴 하지만
전혀 도움이 되질 않다보니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로 지원을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두달 전 대상자에서 탈락됐습니다.
연락마저 끊겨버린
할머니의 아들이 취업했다는 게 이유-ㅂ니다.
당장 한달 방값 20만원이 없어 걱정입니다.
(인터뷰)-'방만 해결되도 어떻게 살텐데'
남편 폭력을 피해
20년 넘게 혼자 살아온
70살 김 모 할머니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서류상의 아들이 소득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 수급 대상에서 탈락됐습니다.
몸이 불편해 일하기도 힘들다보니
당장 하루를 버티기가 어렵습니다.
(현장 녹취)-'몸이라도 성하면 돈 벌텐데'
올해 하반기
기초생활 수급대상에 제외된 가정은 250여곳,
이 가운데 30% 가량은 서류상으로만
남아있는 가족때문에 탈락한것으로집계됐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직계가족 가운데 소득이 있는 경우
기초생활 수급대상에서 뺀다는 규정이 마련돼
지원대상자 형편보다는 서류가 우선입니다.
(전화 녹취)-북구청'우리도 안타까울때 많다'
이름뿐인 가족때문에
기초생활 수급대상이 되지 못하는 노인들.
정부 지원을 기대할 수 없어
한겨울을 보내기가 막막하기만 합니다.
MBC뉴스 이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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