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첨단 장비에 발목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09-12-28 12:00:00 수정 2009-12-28 12:00:00 조회수 0

(앵커)

지난 22일 나주댐 부근에서 발견된

20대 여성 살해 사건.



목격자가 없고 뚜렷한 단서도 발견되지 않아

자칫 미궁에 빠질수 있었는데요.



택시에 설치된 운행 기록 장치와 GPS 수신기가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김철원 기자입니다.



(기자)



26살 김모 여인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55살 김모씨의 택시 운행 기록 일지입니다.



김여인이 살해된 시간으로 추정되는 지난 20일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에 김씨의 택시는 멈춰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오전 7시 6분쯤 문이 열린 택시는 30분 동안 주행하지 않고 정차해 있었습니다.



사체가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이후 운행 기록 장치에는 단거리 손님을 태운 흔적들이 보이지만 경찰은 김씨가 위장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최 훈/광주 서부경찰서 형사과

"08시 36분 이 사이에 총 6번 가량을 거의 기본 요금 수준으로 영업한 기록이 나와 있습니다."



운전석 밑에 설치된 GPS 분석 결과도 살인 사건의 동선과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살해된 김여인이 광주시 치평동 모 오피스텔에서 택시를 탔을 것으로 추정되는 시각에 용의자 김씨의 택시도 같은 장소를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피해자의 집 근처인 광주시 화정동 모 아파트 일대에서 20분 동안 운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후 김씨의 택시는 남구 대촌동을 거쳐, 사체가 유기된 나주댐 부근에서 머물렀습니다.



(인터뷰)김병국 형사과장/광주 서부경찰서

"용의 차량에 대해서 택시회사에 가서 타코미터를 다 분석해보고 하니까 범인이 확실하다 판단이 들어서..."



택시를 상대로 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첨단 장비.



뚜렷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은데다 목격자도 없어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었던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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