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라면 두봉지에 팔린 젊음

광주MBC뉴스 기자 입력 2010-01-04 12:00:00 수정 2010-01-04 12:00:00 조회수 0

(앵커)

지난해 일본이

근로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에게

후생연금이라며 우리나라 돈으로

천 이백원 남짓한 돈을 지급했는데요.



근로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은

자신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광주에서 규탄 대회를 이어갔습니다.



이재원 기잡니다.



(기자)



광주 미쓰비시 자동차 전시장 앞,



한 할머니가 일본 동전 몇개를 보여주며

울분을 토합니다.



(이펙트)



지난해 말 일본이 강제 노역 당시의

후생연금이라며 지급한 99엔,

우리돈으로 천 이백원 남짓한 돈입니다.



할머니는 어린 시절을 빼앗기고

죽도록 고생한 대가가

라면 두 봉지 값 밖에 안되냐며 성토합니다.



(인터뷰)



할머니들을 후원하는 시민단체도

60여년동안의 화폐 가치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연금 지급은 할머니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피해 할머니들은 시민 단체와 함께

오는 15일까지 일본 후생 노동청에

재 심사를 청구할 예정입니다.



10년에 걸친 보상금 법정 투쟁이

결국 무위로 돌아가면서

만신창이가 됐던 근로정신대 피해 할머니들,



후생 연금이라는 또 다른 일제의 잔재가

어깨를 무겁게 누르고 있습니다.



엠비씨 뉴스 박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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