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연말
광주의 한 정신 수련원 회원 70여명이
자신들의 엽기적인 행각을 경찰에
집단자수한 사건이 있었는데요.
이 엽기 행각이 자작극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먼저 김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연말 한편의 드라마같은 엽기 행각이 전국을 강타했습니다.
광주의 한 정신 수련원 회원 70여명이 마약 투약과 집단 성관계는 물론 수련원장 이모씨를 수십차례에 걸쳐 살해하려 했다며 경찰에 자수한 것입니다.
더 놀라운 것은 자수한 이후 이들의 태도였습니다.
범행을 감추려는 여느 피의자들과는 달리 교사와 의사, 탤런트등이 포함된 이들은 언론의 인터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자신들의 범행을 고백했습니다.
(인터뷰)정 모씨/엽기행각 자수한 수련원 회원(주동용의자)
'따르던 회원들한테 짜고 홍보하는 척하면서 다니면서 회원을 포섭해서 약을 먹고 성관계를 하게 하고 또 저 원장님(이 모씨)만 없었으면 좋겠다 솔직한 심정으로 해서 (살인을 공모해서 죽이려 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식으로 죄를 뉘우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들의 범행을 고백했다는 70여명의 용의자 가운데 단 한명, 42살 박 모씨는 엽기 행각 자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정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자신은 엽기행각을 벌인 사실이 없고, 원장 이 모씨를 상대로 한 살인 시도에도 가담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똘똘 뭉쳐 집단 자수를 한 데는 어떤 목적이 있다며 마약과 집단 성관계, 원장 살인 미수 등의 엽기 행각은 모두 자작극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 모씨/
'자작극입니다. 자기네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입니다. 돈은 어떻게 처리하고 마약은 어떻게 하고 비디오는 어떻게 하고..."
엽기 행각이 사실인지 아닌지, 자작극이라면 그 목적이 무엇인지 재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밝혀낼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철원입니다.
영상취재 전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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